블루원 윤재연 사장은 국내 레저문화를 선도해가는 경영인이다. 2014년 블루원 리조트의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고객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고 섬세한 서비스를 통한 고객 감동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블루원의 직원과 고객의 편의와 즐거움을 제안하고, 국내 주차문화를 이끌 룩스타워 건설을 기획, 총괄하였다.
수많은 합의와 결정을 진행해온 3년의 결실, 룩스타워가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감회가 어떠신가요?
저에게는 잊지 못할 프로젝트입니다. 반대를 무릅쓰고 사업을 추진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만큼 확신이 있었고, 두려움을 극복하고 시도한 거죠. 직원 분들이 활약할 수 있는 공간을 기획부터 준공까지 관여했다는 점, 우리의 철학과 믿음이 룩스타워로 형상화되고, 블루원의 활동영역을 확장될 복합문화예술공간이 새롭게 탄생시켰다는 자부심을 느낍니다.
룩스타워가 어떤 공간이 되기를 그리셨나요? 공간에 담아내고자 한 이야기는 무엇이었나요?
블루원의 직원과 고객을 배려하는 공간으로, 편리함과 실용성을 갖춘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또 룩스타워 인근의 토함산, 보문호수, 골프코스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 리조트의 랜드마크이자 국내 주차복합시설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안했습니다. 룩스타워가 위치한 천군동의 역사적 스토리와 함께 미래를 지향하는 공간이 되길 바랐습니다.
복합문화공간의 기능을 더한 주자시설이라는 룩스타워만의 콘셉트가 시작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무더운 여름, 하루 만 명 이상 찾아주시는 워터파크 성수기에는 주차할 공간이 너무 부족해져 주차할 곳을 찾는 고객 분들과 주차장 관리에 임해주는 직원 분들 모두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습니다. 주차시설 확충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용자 모두를 충분히 배려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마침 하형록 회장님의 책을 읽고 ‘엑스트라 마일’이라는 철학과 자세에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팀하스 선생이 역점을 둔 주차복합시설을 알게 되며, 삼고초려 끝에 경주에 모셨습니다.
직원의 기쁨과 행복이 곧 고객의 즐거움과 행복으로 연결된다는 생각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직원이 먼저 행복해야 고객들에게 감동적인 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어린이집 등 직원편의시설을 만들었습니다.
룩스타워만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주차시설 본연의 용도대로 차량의 진·출입과 주차가 쉬운 공간이라는 점입니다. 날씨와 관계없이 사시사철 주차가 가능하고, 주변의 산, 호수, 빛의 자연환경이 서로 조화되도록 건물과 내부 공간을 배치하여 계절과 시간의 변화를 충분하게 느낄 수 있게 설계하였고, 경주 천년의 역사와 현대까지의 문화, 예술을 공감, 연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룩스타워의 명칭과 브랜드 아이덴티티 개발 과정에서 중요하게 고려한 가치는 무엇이었나요?
처음에는 블루원에 방문하는 고객을 환영한다는 의미에서 ‘웰컴센터’로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주차하는 행위를 넘어 다양한 활동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확장되며 공간의 상징성을 나타낼 수 있는 명칭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곳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깨닫고 외부와 함께 나누는 과정을 널리 퍼지는 ‘빛’의 미학적 관점에 주목해 ‘룩스타워’라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BI 역시 블루원의 CI와 자연스럽게 조화되고, 룩스타워의 지향과 이미지를 형상화할 수 있는가를 생각했습니다.
건설, 인테리어, 조경, 아카이빙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업체와 논의를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한 점은 무엇이었나요?
가장 처음에는 본사와 협력업체 업무 관련자들 간의 서로가 지향하는 목표와 작업 의도, 과정을 듣고 이해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사업 진행과정에서는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했습니다. 사전에 협조를 구해 블루원은 물론 연관된 업체 간에도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하였습니다. 말하자면 이 작업 전체가 소통과 공감의 작업이었던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프로젝트를 즐기면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소통과 공감의 결과로 착공 300일 만의 준공이라는 놀라운 결과로 이어진 게 아닐까 합니다.
룩스타워 건설 전(全) 과정을 영상, 책, 웹사이트 등으로 아카이빙 한다는 것은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한 의도는 무엇이었나요?
가장 먼저 아카이빙을 통해 건설과정에서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룩스타워 건설 이후에는 건설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던 룩스타워의 직원들에게도 룩스타워의 비전과 룩스타워가 건설되어온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업무를 추진할 때 구상과 완공까지의 과정을 돌아보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제안했습니다.
룩스타워를 이용할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블루원의 미션은 나와 고객에게 최상의 즐거움과 행복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윤 추구만을 생각했다면, 주차복합시설은 탄생하지 못했을 겁니다. ‘왜 여기에 이런 시설이 필요하지?’ 공간의 의미에 물음표를 달고 고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에게 행복과 편의를 제공하는 공간이자, 자신의 재능과 존재 가치를 발견하고 본연의 룩스를 높여 이웃들과 공유하는 체험을 통해 더 행복하고 기쁜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